始祖와 中始祖, 派祖 (시조와 중시조, 파조)
선조(先祖) 중에는 시조(始祖)가 있고 또 중시조(中始祖)가 계신다. 시조(始祖)는 우리 흥성(興城) 씨족(氏族) 중 가장 윗 선조(先祖)를 말한다. 현재 전국에 살고 있는 흥성(興城) 장씨(張氏)는 모두 시조(始祖)의 후손(後孫)들인 것이다.
시조(始祖) 유(儒)는 고려(高麗) 시대에 광평시랑(廣評侍郞)을 역임한 분으로 자(字)는 청계(淸溪)이시다. 중국어(中國語)에 매우 능통(能通)하여 항상 중국(中國) 사신(使臣)을 맞이하여 외교(外交)를 담당하시었다.
그의 아들이신 연우(延祐)께서는 고려(高麗) 현종(顯宗) 때 공신(功臣)으로 호부(戶部) 상서(尙書, 현재의 재무부 장관)를 역임하였고 돌아가신 후 나라에서는 충숙공(忠肅公)이라 시호(諡號)를 내리었다.
중시조(中始祖)는 고려(高麗) 말 중랑장(中郞將)을 역임한 영(英)이시다.
그분은 원(元) 나라에 사신(使臣)으로 파견되어 두 나라 사이의 돈독한 외교(外交) 관계를 다지는데 공헌(貢獻)하였으며 특히 문장(文章)과 예절(禮節)에 밝아 원(元) 황제(皇帝)의 총애(寵愛)를 받아 천호(千戶)에 임명되었다 한다.
귀국(歸國) 후에는 중랑장(中郞將, 5품)에 봉직(奉職)하였다. 그러므로 우리 후손들은 중시조(中始祖)를 중랑장(中郞將) 할아버지라고도 호칭한다.
파조(派祖)는 족보(族譜)를 편찬(編纂)할 때나 같은 장씨(張氏)끼리 멀고 가까운 관계를 알고자 할 때 기준이 되는 할아버지를 말한다.
그러므로 기준(基準)을 어떤 할아버지에 두느냐에 따라 파조(派祖)는 여러 할아버지가 될 수도 있다.
흔히 우리가 ○○공파(○○公派)라고 한 것은 족보(族譜)를 편찬할 때 ○○공(○○公) 할아버지 자손(子孫)들로 만으로 한 권에 모두를 수록(收錄)하였기 때문에 생겨난 호칭(呼稱)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시조(始祖)와 중시조(中始祖) 할아버지는 반드시 숙지(熟知)하는 것이 옳은 것이며, 파조(派祖)는 족보(族譜)를 열람하는 때와 큰집과 작은집, 장씨(張氏) 종족(宗族) 간의 계통(系統)을 알아보는데 필요한 할아버지인 것이다.